SEARCH JOURNAL / 01화 · 연재를 시작하며
IT에서도 검색을 했는데, AI도 검색을 하네요.
웹·앱 검색을 설계하던 사람이 RAG를 만들면서, 다시 ‘잘 찾는다는 건 뭘까?’라는 질문을 만났습니다.
IT · 웹 검색사람이 직접 찾는다
- 사람이 검색어를 입력한다
- 검색엔진이 결과 목록을 보여준다
- 사람이 자료를 골라 읽는다
AI · RAG 검색AI가 먼저 찾는다
- 사람이 질문을 던진다
- AI가 관련 자료를 찾아 읽는다
- 찾은 자료를 바탕으로 AI가 답한다
IT 일을 할 때도 검색을 했습니다. 검색창에 무엇을 입력할지, 결과가 많을 때 어떻게 좁힐지,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면 어디로 돌아갈지 고민했습니다. AI를 만들기 시작하면 전혀 다른 문제를 만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만들다 보니, 또 검색을 하고 있더라고요.
이번에는 AI가 먼저 찾습니다. 내가 물어본 문장을 보고 어떤 기록을 읽을지 고른 다음 답을 만듭니다. 화면에는 말끔한 답 한 문장이 나오지만, 그 뒤에서 어떤 자료를 읽었고 어떤 자료를 놓쳤는지는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답이 잘 쓰인 것과 잘 찾은 건 다른 일이었습니다
피비를 만들면서 특히 그 차이를 느꼈습니다. 검색 결과가 목록으로 나오면 적어도 내가 몇 번째 결과를 눌렀는지 압니다. AI 답변은 훨씬 편하지만, 답이 그럴듯할수록 정작 어떤 자료가 빠졌는지 알아차리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 연재에서는 잘된 결과만 모아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분명히 자료가 있는데 못 찾았던 날, 한 문제를 고쳤더니 다른 문제가 생긴 날, 아직 답이 없어 다음에 다시 시험할 질문까지 남겨보려고 합니다.
기술은 바뀌어도 우리는 계속 뭔가를 찾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사람이 질문을 만들고 AI가 자료를 찾지만, 앞으로는 AI가 무엇을 더 알아봐야 하는지 먼저 판단하는 일이 늘어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잘 찾았다’는 걸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이 연재는 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